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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경력의 재무설계사, 생명보험/손해보험대리점, 부산대 법대('83~'87) 졸, 종합자산관리사(IFP), 펀드투자상담사, 변액보험판매관리사, 퇴직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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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재경



2012년 7월 12일 목요일

퇴직금 없는 자영업자의 고민...은퇴 후 삶을 위한 투자

초등학교 자녀를 둔 안모(43)씨는 3년 전 중소기업을 다니다 퇴직하고 부인과 음식점을 개업했다. 안씨처럼 개인 사업을 하느라 은퇴 후 퇴직금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할까?

우리나라에서 개인사업 시장은 굉장히 치열한 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에 안씨와 같은 자영업자는 571만1000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취업자 수 대비 24.3%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의 거의 두 배에 가깝다.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 탓에 사업을 꾸리는 데에만 신경을 쏟다 보니 정작 노후 준비를 뒷전으로 밀어내기 십상이다. 하지만 자영업자는 일반 월급쟁이들과는 달리 마지막 보루인 '퇴직금'도 없다 보니 '은퇴 리스크'에 더 크게 노출되어 있다. 일단 안씨는 사업 초기에 비해서는 꽤 안정됐지만, 지출액이 월 수입에 따라 쉽게 쪼그라들거나 불어나는 구조다. 지난달 기준 안씨 가족의 미파악 지출은 월 78만원가량으로, 소득의 약 17%를 차지한다. 부부가 모두 사업에만 매달리다 보니 현금 흐름을 계획적으로 조절하지 못한 탓이 큰데, 이를 바로 잡는 게 급선무다.

 

연금보험과 종신보험이 해답

무엇보다도 노후 생활비 마련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60세 은퇴를 목표로 연 3%의 물가 상승률을 가정해보면, 부부가 기본적인 삶을 이어 나갈 생활비로만 은퇴 시점에 약 6억2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믿고 기댈 퇴직금도 없는 데다 현재 30만원씩 붓고 있는 적금과 국민연금으로는 어림도 없다. 이에 시장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연금보험에 매달 50만원씩을 납입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시중에는 채권금리나 주가지수의 변동을 일정 부분 공시이율에 적용, 시장금리 이상의 수익을 내는 연금보험상품이 여럿 출시돼 있다. 일부 보험사들이 연 5% 이상 확정이율을 적용해 주는 특판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잘 찾아보면 도움이 된다. 또 생애 주기별로 의료비를 증액해 보장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에 부부 합산 28만원씩 넣기를 권한다. 지금까지는 다행히 큰 질병이나 사고가 없었으나, 60대 이후부터는 크고 작은 병치레가 잦아질 수도 있고, 기타 불시에 사고가 발생해 노후에 감당할 의료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경제활동이 왕성한 55세 이전에는 사망보험금 위주의 종신보험에 납입하고, 자녀들이 독립하고 병치레가 많아지는 55세 이후부터는 수술·입원까지 보장하는 특약을 추가하자. 100세까지 총3기로 보험기간을 배분해 기간마다 최대 3배까지 차등화된 입원·수술비를 지급받도록 하자. 이렇게 하면 물가 상승 부담을 떨칠 수 있어 금상첨화다.


Tip 자영업자들을 위한 노후대책 노하우

1. 사업성공과 노후자금 준비는 별개의 문제다. 사업에 성공했다고 해서 노후가 저절로 해결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2. 기대할 퇴직금이 없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당장 시작해야 한다.

3. 사업이 안정적일 때일수록 미래의 위기에 대처하도록 하자. 사업은 경기를 타며, 수없이 뜨고 지는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4. 은퇴후 제2의 삶이 어떨지를 고민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노후에 이루고 싶은 꿈을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해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놓으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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